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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PC 일반

저가 CPU 시장까지 섭렵한 AMD 3100 & 3300X 가(갓)성비 CPU 상세 리뷰

by IT블로거 김병장 2020. 5. 8.

안녕하세요 ITKBJ 김병장입니다.

 

오늘 가져온 제품은 AMD사의 저가 라인업을 저격한 CPU, 3100과 3300X 입니다.

 

정식 공개는 오늘 5월 7일 저녁부터 5월 8일 자정 사이입니다. 

 

 

 

AMD는 리사수 박사의 CEO 취임이후 많은 성장세를 달리고 있습니다. 특히 19년도 출시한 Zen 2 3000번대 라인업은 경쟁사인 인텔을 따라잡을 정도로 많은 성장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저가 라인업은 부족한 면을 보여 상당히 아쉬운 모습을 보였는데, 이번에 비어진 간극을 채워 Zen 2 시리즈의 완성을 만들었습니다. 

 

 

 

바로 Ryzen 3 3100과 Ryzen 3 3300X 시리즈입니다.

 

각각 스펙을 언급하자면, 

 

 

 

먼저 Ryzen 3 3100입니다.

 

4코어 8쓰레드, 베이스 3.6Ghz, 최대부스트 3.9Ghz, L1캐쉬 256KB, L2캐쉬 2MB, L3캐쉬는 16MB입니다.

 

오버클럭 가능하며, 다른 3000번대와 동일하게 TSMC의 7nm 공정을 활용했습니다.

 

PCIe 4.0을 지원하며, TDP는 65W입니다. 최대 지원 메모리 속도는 3200MHz입니다.

 

 

 

다음은 Ryzen 3 3300X입니다.

 

4코어 8쓰레드, 베이스 3.8Ghz, 최대부스트 4.3Ghz, L1캐쉬 256KB, L2캐쉬 2MB, L3캐쉬는 16MB입니다.

 

오버클럭 가능하며, 역시 다른 3000번대와 동일하게 TSMC의 7nm 공정을 활용했습니다.

 

PCIe 4.0을 지원하며, TDP는 65W입니다. 최대 지원 메모리 속도는 3200MHz입니다.

 

이렇게만 보면 두개 별 차이가 없는데 X(자동오버) 만 붙여서 비싸게 파느냐 라는 의문을 가지실 수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Ryzen 3 3100의 CCX 구조입니다.

 

라이젠은 CCX구조로, 코어를 모듈처럼 나누어서 설계합니다.

 

CCX 두개를 모아 1개의 CCD이며, 한개의 CCX에는 코어가 두개씩 총 4개가 들어가있습니다.

 

 

 

그러나 Ryzen 3 3300X 특이한 구조를 가졌습니다.

 

1개의 CCD에 두개의 CCX가 들어가는건 맞으나, 1개의 CCX에 4코어가 몰아져있습니다.

 

이는, 각 CCX가 인피니티페브릭, 즉 IF라고 불리는 요소에 의해 연결되어있는데, 3300X는 IF의 레이턴시에서 벗어나 더 나은 성능을 보여준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것이 실제로 맞는지, 테스트를 통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테스트에 사용할 PC입니다.

 

Ryzen 7 3800X와, Ryzen 3 3300X, Ryzen 3 3100을 각각 사용할것이며,

 

메인보드는 Gigabyte 사의 X470 Gaming 5 보드이며, 메모리는 8GB x 4로 2133MHz로 구성하였습니다.

 

사실 메모리를 최대 지원클럭인 3200MHz로 8GB x 2로 구성 할 예정이였으나, 메모리 수율로 인해 작동하지 않아 포기하고 풀뱅크 2133Mhz인 상태로 진행하였습니다.

 

그래서 비교군으로 3800X를 가져와서 테스트 하였으니 이를 참고해서 사양이 어느정도임을 가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다음에는 더 나은 메모리를 가져와서 테스트 할 수 있도록 해보겠습니다 ㅠㅠ....

 

쿨러의 경우, 저가 CPU임을 감안하여 역시 4만원대에 형성되어있는 성능 좋은 쿨러인 트리니티 S5.0을 사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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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스트는 먼저 작업부문으로, 시네벤치 R15 / R20 점수 테스트와, Adobe Media Encoder로 4k 24p 100Mbps 영상을 FHD(1080p) 24p 100Mbps로 렌더링 시간을 테스트하였습니다.

 

게임의 경우, 레인보우 식스 시즈 / 더 디비전1 (2의 경우, 서버문제로 테스트 불가) / 라이즈 오브 더 툼레이더로 각각 테스트 하였습니다.

 

테스트 게임군의 경우, 제가 보유 한 게임중, 정량적인 벤치마크 테스트 툴이 내장된 게임만 선정하여 테스트 하였습니다.

 

다른 좋은 게임이 있으면 댓글로 알려주세요! 다음 테스트때 반영하겠습니다 :)

 

추가로, CCX의 간극이 줄어든 3300X의 레이턴시 테스트 역시 AIDA64로 진행하였습니다.

 

 

 

먼저, 시네벤치 점수입니다.

 

점수는 대체로 체급순으로 나온 모습을 보입니다만, 멀티 성능에서 3100을 4.3Ghz 오버클럭한 결과값이 오히려 3300X를 능가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는 3300X가 PBO로만 작동되기 때문에, 올코어 4.3Ghz를 유지하는것이 아니라, 클럭이 출렁이기 때문에 이러한 결과가 나온것으로 보입니다.

 

3100은 4.3Ghz로 오버시, 평균 온도가 트리니티를 사용하였을때 80도를 육박하게 됩니다.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3300X를 수동 OC를 할 경우 더 큰 성능을 보여줄 것이라 생각하지만, 필자는 오버클럭을 하지 못하였습니다.

 

3300X는 위에서 언급한것 처럼 1개의 더미 CCX와 4코어가 들어간 CCX로 나누어져있습니다.

 

그런데 현재 엠바고가 풀리기 전에 테스트 했으므로, 관련된 패치는 없었으며, 이는 버그를 찾게 되는 경지에 이르렀습니다.

 

라이젠마스터가 더미 CCX를 CCX 자체를 끈걸로 판단하고 오버클럭을 할 수 없다는 오류를 띄우고, 바이오스 상에서도 수동으로 오버클럭 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덕분에 PBO로만 테스트가 가능했습니다...

 

이는 이후 바이오스 수정이나 패치로 해결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은 렌더링 시간입니다.

 

최대한 CPU만을 활용하게 하기 위해, H.264 코덱으로 원본 4K 24P 100Mbps 영상을 FHD 24p 100Mbps로 전환하는 테스트를 진행하였습니다.

 

두 CPU 모두 4코어 8쓰레드이므로, 클럭에 따라 비슷한 결과가 나온것으로 보입니다.

 

 

 

다음은 게임 성능입니다.

 

라이즈 오브 더 툼레이더는 최고옵션, 레인보우 식스 시즈는 울트라 옵션, 더 디비전은 최고 옵션으로 각각 진행하였습니다.

 

이렇게만 보면 도대체 왜 3800X를 사는걸까? 라는 생각이 드실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한 게임을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레인보우 식스 시즈는 각 최고 / 최대 / 평균 프레임을 비교 가능하기에, 이를 이용해서 잠시 분석을 해보았습니다.

 

맵의 오브젝트에 따라 최소프레임은 오버클럭 시 최대 20fps 이상 상승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평균 프레임도 전체적으로 소폭 상승하고, 최대 프레임도 소폭 상승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는 오버클럭의 영향으로, 평균 / 최대 프레임이 올라갔음을 보입니다.

 

최소프레임이 출렁거린 이유는, 안정화 이유때문인 것 같습니다. 제 메인보드는 디지털이 아닌 아날로그 방식이라, 전압이 시시때때로 이상하게 변하며 들어가기 때문에, 충분한 전압을 공급하는 기준점을 맞추기가 상당히 어렵습니다.

 

라이젠마스터로 보았을때 1.31v로 4.3Ghz 오버클럭이 되었습니다. 제 생각에는 조금 더 전압을 올린다면, 안정성이 향상되어 전체적인 성능향상이 대폭 향상될거라 보입니다.

 

 

 

다음은 3100과 3300X의 비교입니다.

 

후술하도록 하겠지만, 3300X는 작업 상황에서의 PBO 메커니즘은 명령어 사용으로 인해 AMD에서 공식 인정한 4.3Ghz의 부스트 클럭을 유지하지 못하지만, 게임같은 상황에서는 안정적으로 4.3Ghz 유지가 가능합니다.

 

같은 클럭이 유지됬음에도 불구하고, 3300X의 성능이 더 높은 모습을 보입니다.

 

이는 두가지 이유로 분석할 수 있습니다

 

1) 3100의 오버클럭

위에서 언급한것 처럼, 더 충분한 전압이 공급된다면, 안정적으로 더 높은 성능 달성이 가능할거라 보입니다.

 

2) 3300X의 CCX 구조

라이젠의 취약한 부분은 인피니티페브릭, 즉 IF때문에 발생합니다. 코어를 CCX로 나누어서 만들기 때문에, IF를 거쳐 코어들이 일을 하는 과정에서 레이턴시가 발생하고, 이는 성능의 손실로 이어집니다.

 

라이젠 Zen 2 3000번대의 경우, 많은 양의 L3 캐쉬를 사용하여 이 손실을 보강하여 만들어졌죠.

 

거기에다가 3300X는, 다른 CCX를 거칠 필요 없이 한개의 CCX 내에서 연산을 하기 때문에, 이러한 긍정적인 영향을 보였다 라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3300X와 3800X입니다.

 

평균 프레임은 서로 비슷한 모습을 보이나, 많은 오브젝트가 로딩되는 상태에서는 코어가 더 많은 3800X가 우세한 모습을 보입니다.

 

3800X는 더 많은 코어를 가졌으며, 목표 도달 클럭은 4.5Ghz이므로, 게임의 측면에서 보았을때는 3300X로도 충분해 보입니다.

 

다만 작업 성능의 경우 물리적인 코어 차이가 발생하기 때문에, 3800X가 훨씬 우세하고, 싱글코어를 활용한 게임에서 역시 3800X가 우세합니다.

 

다음은 클럭 유지력입니다.

 

 

 

작업의 경우, 시네벤치를 무한으로 돌린거 + 어도비 렌더링을 무제한으로 돌렸습니다.

 

유심히 여겨봐야할 점은 3100 스톡 의 경우 목표 클럭인 3.9Ghz를 지속적으로 유지한다는 점입니다. 별다른 자동 OC가 안되기 때문에 정상적으로 유지됩니다.

 

3100을 4.3Ghz로 오버했을 경우, 유지하다가 떨어지는 경향을 보이며 평균적으로 4.2Ghz를 유지합니다.

 

3300X 역시 4.3Ghz로 시작하여 이후 발열때문에 쭉 성능이 떨어지다 4.2Ghz정도를 유지합니다.

 

3800X의 경우 코어가 더블인 만큼 클럭 유지가 더욱 어려워 평균 4.1Ghz를 유지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작업 상황에서의 평균 온도입니다. 3100은 60도선을 유지하는 반면, 나머지 3100 4.3Ghz 오버클럭한 CPU부터 3800X까지 전부 80도 초반의 온도까지 올라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트리니티가 좋은 쿨러이긴 하지만, 공랭쿨러인걸 감안하면 성능 대비 발열이 준수하다고 보입니다.

 

 

 

게임시에는 큰 부하가 걸리지 않기 때문에, 자신들의 터보부스트 클럭을 따라고자 하는 모습들이 잘 보입니다.

 

게임 클럭유지력 테스트는, 레인보우식스 시즈의 챕터 1 훈련장을 동일한 방법으로 계속 동일하게 1시간 반동안 플레이 했습니다...(멘탈 나가는줄 알았어요...)

 

 

 

게임의 경우 별다른 부하가 크게 걸리지 않기 때문에, 65도 선에서 유지되는 모습을 보입니다.

 

이제 총평을 내려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3100입니다.

 

3100은 저가 사무용이나 간단한 작업용으로 쓰기에 충분한 CPU라 보입니다. 스톡 상태인 3.9Ghz상태에서도 적당한 온도와 클럭 유지 능력이 뛰어나 일반 사무 작업이나, 간단한 포토샵과 같은 작업용으로 훌륭한 성능을 보입니다.

 

오버클럭을 하면 3300X에 근접하는 성능을 보이며, 저렴하게 PC를 맞추고자 하는 분들께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3300X의 경우, 저가 사무용이나 저예산 게이밍 PC를 구성할때 상당히 매리트 있는 성능을 보인다고 할 수 있습니다.

 

X가 붙은 라이젠 CPU와 B350 이상급의 메인보드를 사용하면, PBO 기능이 동작해 지속적으로 높은 성능을 보입니다. 다만 PBO는 쿨링 능력에 비례하여 성능이 올라가니, 어느정도 준수한 쿨링 솔루션을 준비한다면 더 높은 성능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더욱이 3100을 OC 하더라도 조금 더 높은 성능을 가지고, 게임 성능도 준수하기에 저가 게이밍 PC를 만들거나, 간단한 작업용으로 역시 상당히 메리트 있다고 보입니다.

 

지금까지 ITKBJ 김병장이였습니다. 리뷰에 더 궁금한게 있다면 댓글이나 메일 kim9431237@naver.com, 혹은 페이스북 "김병장의 IT블로그" 페이지로 문의 주시면 성실하게 답변 드리겠습니다 ^^!

 

본 리뷰는 AMD로부터 CPU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음을 밝히며, 작성자의 주관적인 의견을 100% 담아 손수 테스트 해 쓴 글임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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