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ITKBJ 김병장입니다. 오늘 가져온 제품은, 2022년 4월 28일 기준 AMD 라데온 그래픽카드 라인업에서 가장 높은 라인업인 라데온 RX 6900XT를 가져왔습니다.
이번에 준비한 제품은, ASUS TUF Gaming 라인업 중 T16G, 즉 라데온 RX 6900XT중에서도 성능이 높은 선별칩인 XTXH 칩을 탑재한 고성능 제품입니다.
이전에 사용하던 엔비디아 GTX 1080이 오랜기간 일을 하다 칩셋이 맛탱이가 가버려서 대체 GPU를 구하려고 쭉 기다리면서 어떤 GPU를 고를 지 고민을 했었습니다.
가장 먼저 기준이 된것은 Blender에서의 지원이였습니다. 최근 AMD에서 Blender 렌더링을 위한 애드온을 공식적으로 지원함에 따라, 엔비디아 / AMD간 어떤 GPU를 골라도 상관이 없었으며, 깡성능의 경우에도 두 회사 모두 매우 높은 성능을 지녔기 때문에, 어떠한 회사를 골라도 이견이 없다 생각했습니다.
다음 기준은 전력 사용량이였습니다. 700W 파워서플라이와 5950X라는 고성능 CPU를 이용하고 있기 때문에, 파워서플라이의 용량을 신경써야함은 물론, 전기세 문제도 생각해야 했습니다. 기존에 5950X + GTX 1080조합으로도 매달 거의 100kW에 육박하는 전력을 혼자 써서... 누진세 걱정을 했어야했죠.
그래서 엔비디아 vs AMD를 고민하던 도중 AMD로 마음이 기울고 있었는데...
마지막 기준은 가격이였습니다. 두 회사 모두 채굴 대란으로 인해 GPU 가격이 전혀 떨어지지 않았는데, AMD GPU들이 빠르게 가격 하락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3개의 기준중 3개를 만족했기 때문에 바로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도착하게 된 그래픽카드입니다!
과거에 GPU 구매할때는 그냥 그래픽카드 박스만 딸랑 왔었는데, ASUS에서는 이렇게 외부 포장 박스 + 공장에서 마감처리된 끈이 붙어있어 재포장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어 좋았습니다.
처음 보이는 박스의 겉면에는 모델명, 파츠넘버, 시리얼넘버, 무게, 크기 등이 적혀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수출되는 공산품이기 때문에 필수적으로 적혀있는 모습인것 같았습니다.
최근 채굴 대란때문에 재포장 이슈가 있어 개봉 흔적 등을 꼼꼼히 확인 후 개봉하였습니다.
영롱한 그래픽카드 박스에는 렌더링 이미지와 VRAM 용량, PCIe 4.0 지원, AURA Sync 지원 등이 적혀있습니다.
측면에도 같은 내용이 적혀있으며
후면에는 좀 더 자세한 정보가 적혀있습니다.
1개의 HDMI 포트와 3개의 DP 포트, 최소 850W의 파워서플라이가 필요하며, Direct 12 및 Vulkan API 지원 등이 적혀있습니다.
하단에도 최소 기준 스펙이 적혀있으며, 우측에는 시리얼 넘버 등이 적혀있습니다.
상자를 열면 ASUS 박스가 1겹 더 있으며
이를 열면 정전기 방지 비닐에 감싸진 그래픽카드 본품이 있습니다.
박스 하단에 있는 구성품 먼저 살펴보면, 빠른 사용자 가이드와 워런티 카드, 캐페시터와 초크에 대한 안정성 테스트 통과지, 덤으로 자?랑 카드가 끼워져있네요.
다음은 그래픽카드 본품입니다. PCIe 슬롯에 쉴드가 씌워져있네요.
개인적으로 저는 이렇게 쉴드가 있는 제품을 좋아합니다. 먼지도 잘 안들어갈 뿐더러 골드핑거나 단자가 보호되기 때문이죠.
최근 재포장 이슈가 심하기 때문에, 장착 전에 골드핑거에 장착 흔적이 있는지, 박스의 시리얼 넘버가 그래픽카드에 찍힌 시리얼 넘버와 동일한지, 지금 보이시는것 처럼 보호 필름은 제대로 붙어 있는지 확인하시면 안전하게 그래픽카드 구매가 가능합니다.
장착 단자는 위에서 확인한것 처럼, 1개의 HDMI 2.1 지원 단자와 3개의 DP 1.4 지원 단자가 있습니다. 또한 스테인리스 스틸 304가 이용되었다고 적혀있군요
스테인리스 스틸 304는 18Cr-8Ni-Fe 합금으로, Austenite계 스테인리스로 분류되며 내식성과 내열성, 저온 강도가 양호한 특성을 지닌 금속입니다.
팬의 경우 11블레이드 - 13블레이드 - 11블레이드 순서대로 구성되어있습니다.
또한 제로팬 기능을 지원하여 아이들시 팬이 동작하지 않아 정숙함을 보입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TUF의 깔끔함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좌측면의 RADEON 로고가 각인되어있으며, 우측에는 조그만 LED가 하나 있을 뿐이죠.
슬롯은 약 2.9개를 차지하기 때문에 공간을 어느정도 생각하셔야 하며, 길이의 경우에도 32cm이기 때문에 케이스 장착을 매우 신경쓰셔야합니다.
전원포트는 8핀 2개를 사용합니다.
프렉탈디자인 메쉬파이 S2에 장착한 모습입니다. 메쉬파이 케이스가 조금 큰 케이스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자리를 많이 차지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너무 좋네요... 깔끔한걸 좋아하는데 디자인도 깔끔하고 잘 뽑힌것 같습니다.
다음은 벤치마크입니다.
먼저 6900XT를 장착 한 후, 최신버전의 드라이버를 설치한 후, 3D MARK 벤치마크를 돌려보았습니다.
저같은 경우 대조군이 없기 때문에, 참고를 위한 퀘이사존의 최신 벤치마크를 참조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3090TI 벤치마크 링크이지만, AMD의 최신 드라이버를 탑재한 벤치마크이며, 경쟁사의 최고라인업과 비교하여 볼 수 있기 때문에 이 링크를 걸었습니다.
https://quasarzone.com/bbs/qc_bench/views/80965
한가지 흥미로운 점은, 그래픽 드라이버 버전이 동일한 상태에서, Time Spy 점수는 제 6900 XT TUF가 더 높은 모습을 볼 수 있었지만, 파이어스트라이크 점수는 대조군에 비해 상당히 낮은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는 CPU와 메모리 클럭의 영향으로 판단되었습니다. 제가 사용중인 CPU의 경우 5950X인데, 현재 AMD 드라이버의 버그로 인해 전압이 1.5v로 고정되어 강제로 전압을 내려 적정 클럭을 유지하게 시키고,
메모리의 경우에도 현재 2133Mhz 8GB 메모리가 4장 장착 된 상태인데, 2장만 꼽고 3200Mhz로 오버클럭 한 결과, 파이어스트라이크 점수는 약 61000점정도가 나왔습니다.
따라서 혹시라도 자신의 6900 XT의 파이어스트라이크 점수가 낮다고 해도 걱정하시지 마시고, 타임스파이 점수가 비슷하면 정상이라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다음은 제가 진행중인 프로젝트 팀에 부탁해서 모델링 파일을 꺼내 랜더링 한 결과입니다.(NDA로 인해 작품을 보여드릴 수 없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대조군은 과거 사용했던 GTX 1080이며... 단위는 초입니다. 렌더링 시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되어 상당히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더불어 AMD에서는 Blender를 위한 Radeon Pro Renderer 에드온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GPU의 성능을 온전히 끌어낼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긍정적이였습니다.
다음은 소음 테스트입니다. 컴퓨터가 있는 방은 약 33.1 dB이며, 아이들시 38.3dB, 풀로드시 39.8dB이였습니다.
양품을 뽑아서 그런건지, 아니면 수율이 좋은 XTXH 칩이여서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고성능 그래픽카드가 지닌 특유의 고주파음은 전혀 들리지 않았고, TUF 그래픽카드의 특성인지 모르겠지만, 팬 소음 역시 상당히 적었습니다.
다음은 온도 테스트입니다. 방안 온도는 28.1도이며, 아이들시 53도(제로팬 기능이 탑재되어 있어 팬 동작 X), 풀로드시 72도정도를 보여주었습니다.
고성능 그래픽카드임에도 불구하고 풀로드시 온도는 이정도면 괜찮다 생각됩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제일 걱정했던 전력 문제입니다. 아이들시 30~31W, 풀로드시 273W정도를 소모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최근 그래픽카드들이 너무 높은 전력 소모량때문에 전기세가 걱정이였는데, 다행히 AMD GPU는 엔비디아에 비해 적게는 한단계, 많게는 3단계 라인업에 비교될 정도로 전력을 적게 먹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번 사용기는 그래픽카드를 약 3일간 사용해보며 작성하게 되었는데요, 아무 설정도 만지지 않고 기본 상태로도 매우 높은 성능을 보여주어 상당히 만족감이 높았습니다.
전력 소모량도 생각보다 적었으며, 소음과 발열 억제 능력도 우수하고, 무엇보다도 성능 역시 매우 높아 앞으로의 작업 능률에도 좋은 영향을 끼칠 것 같습니다.
다음 글에서는 AMD 그래픽카드를 위한 프로그램인 아드레날린 소프트웨어에서 사용할 수 있는 좋은 기능들과 흔히 라라랜드라고 불리는, AMD CPU - GPU 동시 사용시 사용 가능한 Smart Access Memory 기능에 대해 포스팅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ITKBJ 김병장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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