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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PC 일반

기가바이트 X870E AORUS PRO 장착 및 사용기

by IT블로거 김병장 2025. 10. 27.

저는 상당히 오랫동안 기가바이트 메인보드만을 사용해왔습니다. 처음에 언제 구매했던 이유가 뭔지 기억이 나지 않지만, 상당히 오랫동안 좋은 내구성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기가바이트 메인보드만을 고집하곤 했습니다.

과거 서버컴퓨터로 운영하던 기가바이트 B350N ITX 보드의 경우에도, 하루 24시간 동작하며 약 8년여간 사용한 후(대략 7만시간이 넘네요), 확장을 위해 더 큰 기가바이트 메인보드로 변경하였고, 제 메인컴퓨터의 경우에도 기가바이트사의 B350, X470, X570 등, 기가바이트의 여러 메인보드를 사용했었습니다.

19년도인가 20년도부터 사용하기 시작했던 X570 메인보드가 오랫동안 혹사한 탓인지 한번씩 부팅도 안되고, 프리징이 걸리는 등 문제가 발생하여 X470 메인보드에 연결해보니 정상이여서, 메인보드 고장으로 판단하고 이번기회에 업그레이드를 진행하였습니다.

CPU는 강력한 성능을 자랑하는 AMD R9 9950X3D를 구매하였습니다. 저의 경우 로컬에서 AI를 돌리고, 또한 여러 프로젝트에 높은 컴퓨팅 성능이 필요하여(각종 벡터연산과 양자컴퓨터 시뮬레이션 등...) 16코어 32쓰레드의 9950X3D를 선택하였고, 같은 이유로 높은 램 용량이 필요하여 크루셜 DDR5 프로 48GB x 2 키트를 구매하였습니다.

이를 장착할 메인보드는 고민하던 중 기가바이트 X870E AORUS PRO 메인보드를 선택하였습니다. 이미 앞선 지출이 많아 메인보드에서 생각보다 타이트하게 예산을 잡았어야해서, 여러 모델을 놓고 고민하던 중, 확장성을 생각하여 X870E 메인보드로 결정하였습니다.

후면에는 여러 특징이 써져있었는데요, 가장 눈에 들어왔던건 DIY-Friendly Design이였습니다. 저같은 경우 높은등급의 메인보드를 많이 써보지는 못해서(기존에 사용하던 X570의 경우에도, 칩셋은 높은급이지만 메인보드에선 낮은 등급인 어로스 엘리트였습니다), 고급 메인보드에는 어떤 편의 기능이 있는지 궁금했습니다.

포장은 잘 되어있었고, 비닐을 뜯으면서 한가지 느꼈던건, 통상적으로 메인보드를 비닐에서 꺼낼때, 맨손으로 잡으면 후면에 많은 뗌질된 핀덕분에 손이 굉장히 따가웠는데, 후면에도 방열판과 각종 판들이 배치되어있어 손이 아프지 않았습니다.

 

메인보드 윗부분입니다. 저 튼실한 전원부와 방열판을 보니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우측 상단에는 디버그 LED와 전원 시작 / 리셋 버튼이 있어 더욱 편리하게 테스트를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기존에는 파워스위치와 리셋스위치를 금속 물질로 연결시켜주는 등, 귀찮은일이 있었는데 이렇게 있으니 편하네요.

또 우측 하단에 보시면, 램슬롯 우측 하단에 무슨 버튼?이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뭔지 몰랐는데, PCIe 슬롯의 걸쇠를 눌러주는 역할이였습니다.

이 큰 그래픽카드를 장착하시는분들이라면 한번쯤 느꼈을 고충인데, 그래픽카드를 탈거하기 위해서는 PCIe 슬롯의 걸쇠를 눌러줘야하는데, 방열판이 크다보니 뭐 손으로 눌러도 눌러지지도 않고, 드라이버로 살살 눌러가며 뺐던 경험이 있는데, 한번 실험삼아 장착하고 눌러보니 그런 수고스러움 없이 바로 똑 빠져서 기분이 매우 좋았습니다.

이 보드에만 있는지는 모르겠는데, 하위 라인업에도 이런 편의 기능은 적용되었으면 좋겠네요.

다음은 후면 IO 패널인데요, 제가 선택했던 이유 중 두가지는 먼저 내장 2.5Gbps 랜이였습니다. 저는 내부망을 현재 2.5Gbps로 구성해놓은 상태인데, 별도로 네트워크 카드를 연결하기 매우 귀찮았기때문에 내장랜이 있는걸 선택하였습니다.

다음은 USB4 포트인데, 사용하던 썬더볼트 독 역시 연결하여 사용하기 위해 이왕이면 모든 대역폭을 써보고싶어 선택하였습니다.

여기에서도 개선점이 느껴졌는데, 기존에 사용하던 AORUS ELITE WIFI 보드 역시 저런 안테나 구멍이 있었는데, 동축 케이블 형태의 안테나 케이블을 직접 돌려서 연결해야해서 상당히 불편했는데, 소켓형식으로 변경되어 매우 쉽게 연결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또, M.2 슬롯과 히트싱크들이 모두 나사 없이 장착 가능한 형태라 매우 편리했습니다.

이것도 M.2 슬롯을 많이 사용해보신분들은 공감할 수 있을거같은데, 가령 M.2 SSD를 구매했는데 나사가 없이 왔는데, 메인보드 나사도 없으면 매우 당황한 경험도 있고, M.2 탈부착할 때, 오랫동안, 혹은 강하게 조여놨을 때 다시 분리하려고 풀다보면 하단의 스탠드오프도 함께 분리되는... 그런 경험이 많았습니다.

이런 방식의 장착형태는 매우 편리해서, PCIe 슬롯처럼 다른 보드에도 이런식으로 연결되면 참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것저것 장착하고 사용한지 보름정도 되었는데, VRM 쿨링이 함께 되는 아틱 쿨러와 넓은 VRM 방열판은, CPU가 최고성능을 내주기 위한 강력한 장치라 생각됩니다. 기본값으로 사용중인 상태인데, 싱글쓰레드 작업에는 무슨 5.5 GHz 까지 올라가고, 32쓰레드 모두 동작할때에도 10분 이상 5.2GHz를 유지해주네요. 

메모리 오버클럭은 아쉽게도 96GB라는... 큰 용량의 마이크론 램이다보니 내장된 5600MHz EXPO 설정을 사용중이라, 오버클럭을 진행해보진 못했습니다.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9950X3D 벤치마크와 오버클럭이나 PBO, 커브 옵티마이저 등, 시간이 난다면 이런 부분에 대해 작성해보고 싶네요.

각종 편의성과 성능보고 고급 메인보드를 구매하는건데, 기가바이트 X870E AORUS PRO 메인보드는, 제 기준에는 가격에 맞는 좋은 성능과 IO 성능을 내는 훌륭한 보드라 생각됩니다.

다만 아쉬운건,,, 저는 이미 SAS-SATA 확장카드가 있어 mini-SAS로 SATA 확장을 해서 상관없긴 한데, SATA 포트가 4개밖에 없습니다. 사실 뭐 6레이어가 어쩌고 저쩌고해서 오버클럭에 불리하고, m.2 속도가 어쩌고 저쩌고 하는데 이런부분은 진짜 막 몇 테라바이트 단위 복사하는거 아니면 크게 신경이 안쓰이기도 하고, 그래서 별 신경은 안썼습니다만

가장 크게 다가온게 SATA 포트가 4개밖에 없어서 하드디스크를 많이 사용하신다면 확장카드가 필수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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